인물화 장미꽃 자화상, , 18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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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장미꽃 자화상, , 1875년,
장르 자화상
작품사이즈 66 x5 5cm
작가이름 폴 세잔
연락처 010-7569-7338

이 작품은 장미 무늬 벽지를 배경으로 한 폴 세잔(Paul Cézanne, 1839~1906))의 자화상이다. 자그마한 일도 대수롭게 넘기는 법이 없는 세잔의 까다로운 성품은 그대로 보여주는 깐깐하고 고독해 보이는 폴 세잔의 자화상이다. 예술가 답지않은 심술궃은 고리대금 업자를 연상시키는 비호감의 이러한 자화상을 세잔은 평생 30여점을 남겼다. 실제 그는 험상궂은 인상만큼 성격이 괴팍하여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몹시 싫어해서 마음에 드는 모델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고 한다.


폴 세잔은 까탈스러운 성품으로 미술계에서 유명했다. 주류 화단에서는 세잔을 성격파탄자로 취급했으며 비주류였던 인상파 모임에서도 그는 늘 불편한 존재였다. 이런 그를 이해해 준 사람은 오로지 피사로뿐이었다고 한다. 세잔은 피사로를 스승이자 아버지처럼 따랐다. 피사로는 세잔에게 그림에 필요한 선과 색의 철학뿐만 아니라 화가로서의 자세까지 가르침을 주었다고 한다.


피사로는 고갱 역시 세잔 만큼이나 안겼고 고갱도 피사로를 존경했다고 한다. 그러나 피사로와 고갱 사이에서 세잔은 어리석은 질투를 일삼았고 두 사람을 힘들게 했다. 고갱은 세잔의 그림을 구입하는 등 관심과 호의를 보였지만 세잔은 괴팍한 자존심만 키우고 있었다고 한다. 주변에 대한 치기 어린 분노는 세잔의 예술적 재능과 기회를 갉아먹었다.


어느 순간 동료도 스승도 남지 않게 되었고 세잔은 스스로를 은둔자처럼 가두어 버렸다. 그의 말년엔 가족까지 그를 멀리하며 외롭고 고독한 생활을 하게 되었고, 일흔에 접어든 세잔은 당뇨에 의한 합병증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외롭게 생을 마감했다. 세상과 더불어 살지 못한 한 화가가 평생을 상처받고 괴로워하며 초라하게 죽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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