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화 아테네학당 - 15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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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아테네학당 - 1509년
장르 인물화
작품사이즈
작가이름 라파엘로
연락처 010-7569-7338

'라파엘로 산 치오 다 비노(1483년~1520년)'는 이탈리아의 화가이자 건축가이기도 하다. 그는 37살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함께 르네상스 예술을 이끈 3대 거장으로 손 꼽히는 예술가이다. 그의 작품은 형태의 명료성, 구성의 용이함 그리고 인간의 위대함이라는 신 플라톤주의적 이상을 시각적으로 성취했다는 점에 찬사를 받고 있다. 

이 그림의 폭은 대략 7.70m이다. 1점 투시도법으로 구성된 기념비적인 공간 구도를 보여주며, 고대에서부터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과학자들과 철학자 그리고 예술가들을 그림 안에 모아 그렸다. 이 그림은 크게 왼쪽 부분에는 플라톤 철학파를 오른쪽 부분에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사상으로 나누어 구분했다. 중앙의 플라톤과 아르스텔레스를 기점으로 뒤쪽 배경에는 철학적 대표자들을 그리고 앞쪽에는 과학자, 수학자 및 예술가를 배치시켰다. 아테네 학당이란 이름은 1695년 조반니 피에트로 벨로리(Giovanni Pietro Bellori)에 의해 처음 언급되었다.

그림을 살펴보면 자신의 윤리학을 들고 있는 아리스토텔레스(15)는 현실 세계를 중시했기에 땅을 향해 손바닥을 펼치는 동작을 하고 있고, 한 손에 티마이오스를 들고 있는 플라톤(14)은 수직으로 오른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키고 있어 관념 세계를 논하는 그의 철학을 암시한다. 라파엘로는 플라톤을 자신의 선배이자 존경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모델로 그렸다. 

그림에서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12)가 괴팍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설파하고 있고, 소크라테스 앞에 장군복을 입고 있는 사람은 아테네 출신의 장군으로 소크라테스와 동성애적 사제 관계로 알려진 알키비아데스이다. 붉은 망토를 입고 청년들을 내려다보는 이는 신플라톤 학파를 창시한 플로티누스(17)로 추정되며, 열심히 책을 보고 있는 이는 헬레니즘 시대 쾌락을 창시한 에피쿠로스(2)이다. 스토아학파의 창시자 키티온의 제논(1), 연핑크색 옷을 입고 두꺼운 책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피타고라스(6), 피타고라스 뒤쪽에서 작은 메모지에 무언가를 쓰고 있는 피타고라스의 스승 아낙시만드로스(4)가 그려져 있고, 피타고라스 오른 편에 이슬람 복장을 하고 있는 스페인에서 활동한 아랍 철학자 이븐 루시드(5), 흰옷을 입고 관객을 쳐다보고 있는 여성 수학자 히파티아(9)가 있다.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하여 그린 홀로 따로 앉아 고독을 즐기고 있는 사람은 '같은 강물엔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라 말한 헤라클레이스(13)를 묘사한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이 무언가를 물었을 때 '햇빛을 가리니 좀 비켜달라'라고 답한 디오케니스 학파의 디오게네스(16), 바닥에 컴퍼스로 젊은 청년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는 유클리드(18), 붉은 모자를 쓰고 천구의를 들고 있는 사람은 새로운 우주관을 정립한 조로아스터(19)이며, 노란 망토를 입고 지구의를 들고 있는 이는 천동설을 주장한 프톨레마이우스(20)이다. 그리고 라이벌 화가인 포로토제니스(21)와 자신을 모델로 그린 알렉산더 대왕 시절 궁정화가 이자 천재화가인 아펠레스(R)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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